담양문화원(원장 강성남)은 지난 10월 29일, 면앙정 송순 선생의 회방연 시연 및 문화공연을 시가문화촌 내 면앙정에서 열었다.
이 회방연(回榜宴)은 1579년 송순 선생의 과거급제 60년을 맞아 제자들이 면앙정에서 축하 잔치를 열고 스승을 태운 가마를 직접 매고 집까지 모셨던 연회이다. 송강 정철, 고경명, 임제 등 당대 최고의 문장가를 비롯해 당시 전라감사였던 송인수와 각 읍의 수령 등 100여명이 이 날 잔치에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행사에서 면앙정 30영 성독, 면앙정가 시조창, 삼현육각 연주와 함께 회방연 역할극 시연을 통해 옛 선비들의 스승 존중과 인문정신을 되살리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