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문화원 ‘어깨동무 동요부르기’ 팀, 전국실버동요제 금상 쾌거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실버세대의 맑은 하모니, 전국을 울리다
담양문화원(원장 강성남) 문화학교 소속 ‘어깨동무 동요부르기’ 팀이 지난 6월 20일 경기도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회 전국실버동요제에서 영예의 금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의 저력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 대회는 이천시와 이천시 청소년재단이 주최, 주관하였으며, 한국 동요 100년의 역사를 품은 이천 동요역사관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70여개 팀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단 15팀만이 본선 무대에 오른 가운데, ‘어깨동무 동요교실’ 팀은 좌승원 작사·작곡의 「새싹 들이다」를 선보이며 관객과 심사위원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맑고도 탄탄한 화음, 특유의 진정성 있는 음색은 무대를 감동의 선율로 채우며 금상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 25명으로 구성된 ‘어깨동무 동요부르기’ 팀은, 담양문화원이 운영 중인 문화학교 프로그램으로 2024년도에 개설하여 그동안 꾸준한 연습과 앙상블을 통해 호흡을 다져왔다. 특히 정규 수업일 외에도 담양문화원 2층 강의실에 자발적으로 모여 연습을 이어가는 등 남다른 열정과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지도를 맡은 김남삼 작곡가의 헌신과 섬세한 코칭도 금상 수상의 주역으로 꼽힌다.
이날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실버 세대가 들려주는 인생의 노래 한 소절 한 소절에 진심과 감동이 깃든 무대였다. 특히 이번 금상 수상은 실버 세대의 열정과 문화적 역량, 그리고 지역문화교육의 결실이 전국무대에서 인정받은 사례로 남게 됐다. ‘어깨를 겯고 함께 나가자’는 가사처럼, 이들은 음악으로 삶을 나누고, 연대로 무대를 채우며 담양의 이름을 전국에 당당히 알렸다. “무지개 빛깔 아름다운 꿈 / 모두 우리 차지다”라는 후렴구처럼, 이들이 가슴에 품은 꿈은 세대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문화의 새싹으로 자라고 있다.
강성남 담양문화원장은 “어르신들의 도전과 열정이 담양의 문화 자산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주체가 되어 문화를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