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문화원, ‘2025 길 위의 인문학진행중

삶과 자연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 지금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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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문화원(원장, 강성남)이 운영 중인 ‘2025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이 기후위기 시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성찰하는 깊이 있는 인문 여정으로 지역사회에 울림을 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공모사업은 담양문화원이 2년 연속 선정된 대표 인문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인류의 생태적 감수성과 인문학석 성찰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강사진과 함께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번 1기 강의에는 시인이자 인문학자인 고재종, 나무 칼럼니스트 고규홍, 그리고 담양학 연구소장 심진숙이 참여해 생태와 인간, 삶과 철학을 아우르는 사유의 장을 펼치고 있다. 고재종 시인은 인류세란 무엇인가를 중심으로 인류세 시대의 파국과 희망을 조망하고, 지구 생태환경의 현실을 통해 인간 문명이 처한 자리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성찰해본다. 생태 시를 통해 현대인의 감수성을 되짚고 장자와 노자의 우주적 사유를 통해 동양의 생태 상상력을 확장하는 한편, 월든오래된 미래같은 사례를 통해 인문학이 삶의 윤리로 실천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고규홍 칼럼니스트의 강의는 이러한 사유를 보다 감각적인 장면으로 이끈다. ‘마을 숲에서 찾는 공존의 인문학에서는 사람과 나무가 공존하던 옛 마을의 풍경을 통해 생명 간 조화로운 관계를 되짚고, ‘응답하라, 나무가 보내는 신호에서는 나무가 들려주는 말 없는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며, 자연과 교감하는 능력을 회복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의 강의는 인간 중심의 사고를 넘어 생명과 생명이 서로를 인식하는 방식에 주목하며, 단순한 자연 해설을 넘어선 깊은 울림을 남긴다.

 

  심진숙 소장은 담양의 하천 습지, 대숲, 천연기념물 등 지역 생태자원의 보존 가치와 의미를 간결하게 짚으며, 지역 고유의 생태 문화적 기반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있다.

 

  강좌는 오는 89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 담양문화원에서 진행되며, 담양의 생태적 공간을 직접 걸어보는 현장탐방도 함께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책 속의 이야기가 숲에서 살아 숨 쉬는 느낌이었다.”,“문학과 철학이 이렇게 현실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는 반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담양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인문학 강좌는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민들과 이 여정을 함께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여문의는 담양문화원(061-383-6066)으로 가능하다.